면역반응 예측 AI 플랫폼 ‘AIDEN’ 염증복합체 연구에 적용
"AI 기반 신약 개발, 샤페론-서울대 공동 연구로 혁신 도모"

샤페론 현판.
샤페론 현판.

샤페론이 서울대와 협력해 인공지능(AI) 플랫폼 ‘AIDEN’을 활용한 염증복합체 연구 및 신약 개발에 나섰다.

샤페론은 지난 27일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샤페론은 최근 미국에서 2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염증복합체 저해제 '누겔(NuGel)'의 효능 및 기전 연구를 다양한 염증복합체로 확장하고, 관련된 세포 내 신호전달 체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 결과들을 AI 플랫폼 'AIDEN'에 적용해 면역반응 예측 및 염증복합체 특이적인 AI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선천 면역 및 세포 사멸 연구실의 라젠드라 카르키 교수가 책임자로 수행할 예정이다. 라젠드라 카르키 교수는 선천 면역과 염증복합체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Nature’, ‘Science’, ‘Cell’과 같은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이력이 있는 연구자다.

샤페론은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해 아토피 피부염,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적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 기존의 물질들은 NLRP3 염증복합체의 저해 효능을 기반으로 임상 적용됐으나, NLRP1, NLRC4, AIM2 등의 다양한 염증복합체도 존재한다. 샤페론은 이러한 다양한 염증복합체들을 대상으로 신호전달경로를 파악하고 저해 능력을 평가해 각 염증복합체 특이적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를 샤페론의 AI 플랫폼 ‘AIDEN’에 적용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AIDEN은 면역 반응 및 화합물 관련 공공 데이터와 샤페론이 15년 이상 축적한 연구 결과들을 적용한 면역 반응 예측 및 염증복합체 특이적 AI 플랫폼이다. AIDEN은 새로운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서 유효 물질 발굴부터 최적화 과정을 거쳐 특허 가능한 선도 물질을 6개월 만에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샤페론은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염증복합체 연구 결과를 AIDEN에 적용해 면역 반응 예측 범위를 확장하고, 다양한 염증 반응에 특이적인 물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면역 반응 결과들을 꾸준히 AIDEN에 학습시켜 복잡한 면역 반응을 구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역 질환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갈 예정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다양한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 약물들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보적인 신약 개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국내 최정상 교육기관의 우수한 연구진과 협업해 더욱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결과를 확보하고, 염증 질환 치료제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