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의 아토피 치료 신약 ‘누겔(NuGel)’이 미국에서 임상 2상의 중요 이정표에 도달하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기업 샤페론(378800, 대표이사 성승용)은 자사의 주력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상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저용량 누겔군과 위약군으로 나뉘어, 투약 후 독립적인 안전성 모니터링을 거쳐 단계별 용량 증량을 목표로 한다. 주요 결과로는 치료용량 재확인, 용량과 반응관계, 약물의 안전성 및 바이오마커와의 상관성 확인이 포함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승인받은 본 임상시험계획은 경증에서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하며,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를 검증한다.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연구는 ‘GPCR19’ 작용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염증 조절 약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샤페론 성승용 대표이사는 "임상 2상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 완료는 ‘누겔’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이전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와 협력하여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임상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3사,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 협업

와이바이오로직스-한국유나이티드제약-유엔에스바이오 업무 협약 체결식/사진= 와이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한국유나이티드제약-유엔에스바이오 업무 협약 체결식/사진=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신약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인 와이바이오로직스(공동 대표 박영우·장우익, 코스닥 338840)가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 코스피 033270) 및 유엔에스바이오(대표 강원호)와 손을 잡고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의 항암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각 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성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임을 공고히 했다.

ADC 기술은 약물과 항체를 연결하는 링커(Linker)를 통해 암세포만을 선별적으로 파괴하는 뛰어난 정밀도를 자랑한다. 이는 높은 효능과 함께 낮은 독성으로 인해 차세대 항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력에서 ADC의 핵심 요소인 특정 암세포 타겟팅 항체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회사는 이미 DLK1 타겟 ADC 후보물질 YBL-001(LCB67)의 개발 경험이 있으며, 이는 과거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구 레고켐바이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미국의 픽시스 온콜로지로 기술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순환기계 및 소화기계 치료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제약기업으로, 최근에는 개량신약과 제제 개선 품목에 집중하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는 ADC에 최적화된 저독성 소분자 약물 개발을 담당한다.

유엔에스바이오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 기술지주의 합작으로 설립된 연구소 기업으로, ADC의 개발 및 허가 과정 전담으로 참여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DC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솔빅스-중앙대, 실험동물 보호 캠페인 전개

사진=바이오솔빅스
사진=바이오솔빅스

바이오솔빅스(대표 최수영)와 중앙대학교 생명공학과 학생회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대체시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홍보 캠페인은 동물 실험의 대안으로써 동물대체시험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2019년 5월 설립된 바이오솔빅스는 오가노이드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사람유래 IPSC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력 및 독성 시험 서비스와 함께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스크리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종윤 바이오솔빅스 인사팀장은 "우리 회사는 설립 이래로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동물대체실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며,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계기로 그간 온라인 중심이던 활동을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하여 더욱 폭넓은 대상에게 접근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바이오솔빅스는 실험동물의 권리 보호와 인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한 동물대체시험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회사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