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IPO 성승용 샤페론 대표
자체 헤라 시스템 활용 항암제 연구
세계 두번째 나노바디 상용화 목표
[이재명 기자] "일반항체 10분의 1 크기인 '나노바디(Papiliximab)'를 고효율로 선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치료제를 만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겠습니다."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샤페론의 성승용(사진)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이중항체 나노바디를 활용한 혁신 신약 개발 구상을 밝혔다.
나노바디는 항원을 사람이 아닌 알파카 같은 특정 동물에 주입했을 때 체내에 형성되는 작은 항체를 말한다. 크기가 워낙 작아 활용도는 높지만 항체를 골라내는 기술의 난이도가 높다. 샤페론은 사노피에 피인수된 에이브링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노바디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 자체 기술인 ‘헤라 시스템’을 활용한 나노바디 항암제가 첫 개발 대상이다. 성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하면서 앞으로는 mRNA에 무엇을 담을지가 중요해졌다"며 "헤라 시스템을 활용해 홍천 연구소에 있는 알파카의 몸에 생성된 나노바디 항체를 선별해 mRNA에 담는 'mRNA-나노바디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