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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샤페론, 차별화된 작용기전 '아토피 치료제' 기술이전 속도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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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치료제 '누겔' 미국 임상 2상 진행 중
美 2상 완료 시점 2026년 상반기…효능 등 추가 입증시 기술이전↑ 
"스테로이드 제제 등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 기대"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샤페론이 주요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에 대한 기술이전 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누겔은 혁신적인 염증 조절 메커니즘을 내세우며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19일 대신증권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샤페론은 누겔의 글로벌 기술 이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다수 기업과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미국 임상 2상 과정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추가로 입증되면 기술수출 가능성이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2상 완료 시점은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두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이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겔은 염증 반응의 상위 조절자인 GPCR19를 표적해 주요 염증 신호 전달 경로를 포괄적으로 조절한다. 이는 기존 약물들과 차별화된 기전이며, 선천 면역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면역조절 기전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치료제(JAK 억제제, PDE4 저해제)는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때문에 누겔이 차별화된 작용 기전과 우수한 안전성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팩츠앤팩터츠(Facts & Factor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9조원을 기록했다. 2032년 시장 규모는 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 점유율 80% 이상은 스테로이드 제제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겔은 2020년 국내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미국에서는 다양한 인종의 경증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추가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