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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제약‧바이오 엇갈린 ‘IPO’ 움직임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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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에 코스닥 상장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면역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지난 5월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샤페론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샤페론은 면역학 기반의 혁신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과 기존의 항체 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구조의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을 두 축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는 GPCR19-P2X7-NLRP3 염증복합체 작용 경로를 통해서 염증의 개시 및 증폭 프로세스 모두에 작용해, 광범위한 항염증 작용을 통한 높은 효과와 주로 면역세포에만 발현하는 GPCR19의 특성으로 높은 안전성을 나타낸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개발했다. 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10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접근이 용이하며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Nanobody) 기반의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페론은 지난해 3월 국전약품에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올해 4월에는 브릿지바이오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에이프릴바이오도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 관문을 넘어서며 상장에 한보 더 진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3월3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상장위원회는 에이프릴바이오가 룬두벡 기술수출 성과 1개 이외에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소재 신경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사 룬드백(H. Lundbeck A/S)과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A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룬드백으로부터 약 190억원(1600만 달러)의 계약금을 포함해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약 5180억원(4억3200만 달러)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글로벌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는 공모 가격을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보로노이는 지난 5월 중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보로노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되던 지난 3월 14~15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상장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보로노이는 투자자 보호, 회사 성장 전략, 시장 상황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 조정 공모 주식 수는 130만주로 줄였고, 공모 예정가는 4만원으로 낮춰 총 공모금액은 520억원(공모가액 밴드 하단 기준)이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도 44.8%로 대폭 높였으며, 기존 주주들이 보유주식 대다수에 자율적 락업을 걸어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이 74.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주식 물량이 이번 공모 물량을 제외하면 15.31%로 대폭 축소돼 상장 직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가능성이 거의 사라지게 됐다.

보로노이는 6월 8일~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4일~15일 청약을 거쳐 6월 말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보로노이는 최근 기술이전(License-Out) 협상 진행 상황 등을 반영함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148억 원에서 올해 261억 원으로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로노이는 2020년과 지난해 2년동안 3건의 미국 기술수출을 포함해 총 4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2조 1000억 원이 넘는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 이는 IPO 예정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아울러 보로노이는 실험실과 인공지능을 연계한 플랫폼 ‘보로노믹스’를 통해 기술이전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독자 개발해 전임상~임상 1·2상에서 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국내 CAR-T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큐로셀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기술성평가 관문을 넘어서지 못하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기술성평가는 코스닥 기술평가 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기술력, 사업성, 성장성 등 35개 항목을 평가해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술기업을 선별하는 제도다.

기술성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평가기관에서 진행되며, 평가등급이 각각 A와 BBB 이상일 경우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하며 평가결과 통보 후 6개월 내 상장 신청이 가능하다.

큐로셀은 2016년 설립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CD19 CAR-T세포치료제(CRC01)’의 임상시험을 허가를 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둔곡지구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 CAR-T 치료제 전용 GMP 공장을 건설 중이다.

CAR-T세포치료제는 환자 면역세포를 분리해 유전자를 조작한 뒤 대량 배양 과정을 거친 후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첨단 항암세포치료제다. 항암면역치료제는 환자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CAR-T 치료제는 지금까지 치료제보다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